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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3원 이상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291.9원에 개장했다. 이후 계속해서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장중 고가 기준 지난해 12월 20일(130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303.8원까지 오르는 등 두달여 만에 130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은 오후 2시께 1290원 후반대로 내려와 그 폭을 유지하며 마감했다.
미국 1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7% 급증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0.9%를 찍은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노동지표도 타이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20만건을 밑도는 수치는 최저 수준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개장 이후 환율 상승에 대한 꾸준한 랠리가 유입돼 1300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와 동시에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실수요 매도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1299원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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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19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수세 영향 등으로 전 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8%) 내린 2451.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5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