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이날 “원주기지 소속 KA-1 1대가 오전 11시39분께 기지 이륙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민가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항공기는 횡성읍 반곡리 인근 논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했고, 횡성소방서 119구급대원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종사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KA-1은 첫 국내 개발 항공기인 KT-1 기본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KT-1에 표적 표시 장치와 무장을 추가해 전술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전반적인 공중상황을 통제하는 근접항공지원(CAS) 작전에 투입된다. 해군 함정의 유도를 통해 야간 해상 침투를 저지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길이 10.9m 날개폭 10.3m 높이 3.7m 규모로 최대 속도 350노트, 최대 체공시간 3시간 30분이다. 무장으로 12.7mm 기관포와 2.75인치 공대지 로켓을 운용한다.
한편, 올해 4월에는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 충돌해 학생조종사 등 4명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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