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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 구청장은 사진과 함께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업무를 끝내고 나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라며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다.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 꿀맛입니다”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숟가락을 입에 넣고 있는 박 구청장의 모습과 음식 앞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아울러 해시태그로 마포, 마포구청, 마포구청장, 박강수, 비오는날, 월요일. 전집전. 저녁식사 등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결국 삭제됐다. 집중 호우로 도로에 차량이 잠기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가운데 먹방 사진을 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직접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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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또다시 “팩트가 중요하다”라며 “늦게까지 일하고 너무 배고파서 퇴근길에 직원들과 같이 만원짜리 김치찌개와 전을 먹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술은 마시지 않았다”라며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전을 먹어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연세와 능력에 맞게 멋진 업무를 부탁드린다. 구민과 서울시민을 마음까지 조금 더 배려하시고 생각하며 구청 업무 해주시면 좋겠다’는 누리꾼의 댓글에는 “어제 제가 식사를 하던 시간에 마포는 비가 심하게 오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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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일이 누리꾼들의 지적에 답글을 달던 박 구청장은 해당 게시물 역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박 구청장의 페이스북에는 지난달 게시한 한 장의 사진만 남아 있다. 박 구청장은 해당 사진에 대한 댓글 역시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