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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5거래일 동안 11.45% 상승했다. 올해 연초 3만5000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현재 7만3000원으로 3개월 만에 108% 급등했다. 일동제약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이 있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S-217622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S-217622는 일본 훗카이도대와 시오노기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한 3CL 프로테아제 억제제다. 3CL프로테아제는 코로나19를 일으킨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증식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효소다. S-217622가 이 효소를 막아 SARS-CoV-2의 증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지난 1월 13일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국내 24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 25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후생노동성과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공급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동제약 지주사 일동홀딩스(000230) 주가까지 급등 중이다. 지난주 일동홀딩스의 주가는 24.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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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신약은 지난 한 주 동안 22.26% 상승해 5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JW신약이 급등한 배경은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계열 회사 중 JW중외제약(001060)이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묶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로슈의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의 적응증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우선 심사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악템라는 당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된 의약품이다.
악템라가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도 효과를 내면서, 미국 긴급사용 승인, 유럽과 일본에선 허가를 받아 투여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3월 15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악템라를 독점 유통 및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 급등세를 나타낸 JW신약과는 크게 관련은 없다. 두 회사는 지주사로 JW홀딩스(096760)를 두고 있다는 것 외에는 지분 관계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