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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은 31일 예정보다 2시간 넘게 늦어진 정기 주주총회에서 곽준호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감사로 선임했다. 곽 전 CFO는 얼라인 측의 주주 제안이었다. 감사 선임의 건을 두고 이사회가 추천한 임기영 한라그룹 비상근 고문은 자진 사퇴했다.
앞서 얼라인 측은 에스엠이 뛰어난 사업 성과에도 거버넌스의 아쉬움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인 감사 선임이 필요하다며 주주제안했다. 특히 이수만 최대주주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지적하며, 하이브(352820), JYP Ent.(035900) 등 동종업계 사례를 참고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에스엠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라이크기획은 3년전 KB자산운용이 주주서한을 통해 문제 삼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양 측은 표심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도 펼쳤다. 에스엠은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안건을 기습적으로 추가했다가 일부 철회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가 하면, 기관이 의결권을 위임할 경우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친필 사인을 증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라인 측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 등 각종 입장문을 발표하며 독립적 감사 선임의 중요성을 강조해 의결권 위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