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서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의견 나눠
참가자들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 적극 참여해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주 분야 기업 임원,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과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주 분야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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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지난 40여년간 지속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되면서 발사체 개발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달, 심우주 탐사 시 참여 국가들이 지켜야 할 원칙과 행동규범을 다룬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해 전 세계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하면서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를 계기로 우주발사체 개발에 국가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정부 차원의 투자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혜숙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과 후속 조치로 우리나라가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아르테미스 약정을 계기로 도전적인 우주탐사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