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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밀양화재에 “참담”… 야당은 ‘文정부 책임론’도 제기

김미영 기자I 2018.01.26 12:22:31

관계당국에 “인명구조 최선 다해달라” 한목소리 당부
한국당 “‘안전 대한민국’ 만든다던 文정부 어디 있었나”
국민의당 “文정부 안전 컨트롤 타워 제대로 작동 안해”

26일 화재가 난 밀양 세종병원 구조현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야는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참사에 한목소리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만 일부 야당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며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소방당국이 화재진압과 함께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관계당국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부디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길 기원한다”며 “관계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가동해 화재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지금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인명구조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할 것”이라면서 “관계기관은 사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장 수석대변인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던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나”라며 “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이런 참사가 나는 건지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고나면 터지는 안전사고와 참사에 참담할 뿐”이라며 “대한민국 안전시스템이니 인재니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느니, 이런 말하는 것도 이제 지겹다”고도 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제천화재 참사의 국민적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대형 화재 사건이 일어나 몹시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또 다시 이어진 대형 화재에 문재인 정부의 안전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이번 화재의 원인을 파악하여 더 이상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은 “지금은 화재 원인을 물을 때가 아니다”라며 “기록적 한파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 있을 줄 알지만 소방당국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 낼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동원해달라”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황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며 “거듭된 참화에서 국민들은 과연 대한민국의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고 있다. 정부는 이 물음에 이제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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