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의 주변 물류단지 분양 대금이 개통 3년만에 1조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총 사업비 2조 2500억원을 들여 지난 2012년 완공한 경인아라뱃길(길이 18㎞·폭 80m·수심 6.3m) 경인항 인천터미널 물류단지(73만㎡)와 경기 김포 고촌 물류단지(52만㎡) 등의 분양대금이 총 1조 12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두 곳의 분양률은 각각 86%와 98%다.
이들 물류단지에는 현재까지 물류기업 82곳을 포함해 관련업체 154곳이 수공과 계약을 맺고 절반 가량 입주한 상태다. 김포 단지에는 지난 2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이 입점했고 2017년 말까지 호텔 4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천터미널 단지에는 소셜커머스업체인 쿠팡과 은산해운, 대신택배 등 국내 물류 기업들이 자리잡았다. 수공은 내년에 경인 아라뱃길 내 물류단지 분양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공 관계자는 “물류단지가 활성화되면 경인항도 자연히 물동량이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이 끝나고 기업 입주도 마무리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