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리턴 사건’에 휘말려 사표까지 제출한 가운데 바로 그 ‘문제(?)의 땅콩’ 마카다미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화제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긴 말은 않겠다. 그 땅콩. (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려 SNS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과 더불어 땅콩리턴 사건의 중심에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만한 마카다미아 제품이 담겨 있다.
마카다미아는 항공사(대한항공) 1등석에만 제공되는 기내식 견과류로 유명하다.
이번 트위터 광고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을 교묘하게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했다는 평을 받으며 이번 ‘땅콩리턴’ 논란의 진정한 승자라는 칭찬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반향이 뜨겁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9일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1주일 전보다 1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다미아는 kg당 3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으로 이는 비슷한 견과류인 아몬드가 kg당 1만2000원에 팔리는 것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다.
한편 보직 사퇴에도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당사자인 조현아 부사장은 10일 사표를 제출하고 부사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검찰은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이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