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재활치료를 받는 50대 이상 중년층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활치료를 받은 진료인원이 2009년 401만7000명에서 지난해 484만6000명으로 20.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부터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활치료에 들어간 총 진료비는 4784억원에서 7781억원으로 5년 만에 62.6% 증가했다.
재활치료는 질병·외상 등이 발생한 환자의 신체적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다. 재활치료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재활치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덕분이다.
고영진 심평원 심사위원은 “외상 등으로 신체에 장애, 통증이 발생하면 약물이나 수술로만 효과를 보기 쉽지 않다”라며 “적당한 재활치료를 받으면 상대적으로 좋은 경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활치료 진료인원의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0대 24.1%로 가장 높았다. 40대 18.4%, 60대 15.6%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미만은 10% 이하로 점유율이 낮았다.
최근 5년 동안 전 연령구간의 진료인원이 증가한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0대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33만 4000명 늘었다. 전체 성별 진료인원은 약 6:4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진료행위별 진료 인원 순위를 보면 재활저출력레이저치료가 가장 많았다. 약 214만명이 재활저출력레이저치료를 받았다. ‘간헐적견인치료-골반견인’, ‘파라핀욕’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