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프투알파는 산소가 결핍된 상태에서 활성화돼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돕는 전사인자이다. 이 유전자는 뼈의 파괴를 주도하는 파골세포를 활성화하고 관절파괴를 돕는 각종 단백질의 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들이 관절의 연골과 인대, 관절 부근의 뼈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나 동물모델의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서 히프투알파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돼 활막세포를 직접 조절,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들을 유발하는 점을 알아냈다. 활막세포는 관절과 뼈를 둘러싼 활막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의 한 종류이다.
지금처럼 단순히 증상 자체의 완화가 아니라 증상의 원인인 염증매개 물질을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류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원인물질로 밝혀진 히프투알파의 억제를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바이올러지(PLoS Biology)에 지난달 10일자로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