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대통령 관저 엘리제궁에서 삼성전자와 제너럴 일렉트릭(GE), 인텔, 네슬레, 볼보, 보쉬, 지멘스 등 세계 30개 대기업 대표들을 비롯해 중국, 중동 국부펀드 관계자들을 만나 프랑스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프랑스 24 등이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프랑스에 투자하러 들어오는 자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장벽을 쳐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체 프랑스 투자 유입액의 10% 수준에 그치는 개발도상국의 프랑스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핵심적 목표(key goal)”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높은 세율과 정부의 간섭, 노동 규제 등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꺼리는 투자처다.
이번 모임도 유엔무역개발회의(UNDP)가 지난해 프랑스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줄어들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 이웃 국가 독일은 작년 FDI가 전년 동기 대비 4배나 올라 프랑스와 대조를 이뤘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코카콜라, 휴렛패커드, GE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유명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스 에코스’에 “프랑스 투자에 관해 점점 회의감이 든다”고 공동 기고문을 발표하며 파장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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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투자 기업이 프랑스냐 외국 기업이냐에 관계없이 세제가 변화하지 않고 일관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법인세율은 33%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에서 몰타(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또 스타트업(신생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프랑스에서 신생 기업을 시작하면 최대 2만5000유로(약 3649만원)을 지원하고 투자자들의 비자 발급 규정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외국인 기업가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회당 소속으로 한 때 “부자를 싫어한다”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던 올랑드 대통령이 외국인 기업가들을 만나 투자를 요청하는 이유는 프랑스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10%가 넘어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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