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한가위를 맞아 지역 협력사에 지급해야하는 자재대금을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집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애초 9월 23일 결제키로 했던 자재대금 지급 기일을 일주일 가량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9월 16일 지급하기로 한 것. 이는 명절을 앞두고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지역 협력사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번 자재대금 조기 지급으로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350여 개 사, 금액으로는 25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선산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로써 지역민들과 행복을 나누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역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을 위문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역 상공인을 위해 영암사랑상품권도 약 3억원 가량 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