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해외공장의 생산·판매량 증가 덕분에 올 상반기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상반기(1~6월) 국내외에서 총 238만380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것이다.
내수 판매는 32만5611대로 전년보다 0.8%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205만8189대로 11.2% 늘었다. 특히 해외 판매 중에서도 국내 공장 생산분은 59만798대로 10.4%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 생산분은 146만7391대로 23.2% 큰 폭 증가했다.
국내 생산·판매가 줄어든 것은 내수경기 침체과 함께 올 3~6월 이어진 국내 공장 노조의 주말특근 중단에 따른 생산량 감소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 3월 주간연속 2교대 도입 이후 주말특근을 거부해 오다 지난달부터 특근을 재개했다.
반면 해외 공장은 미국·인도·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풀 가동되는 가운데 브라질과 중국 3공장이 해외 공장이 추가 가동되며 생산·판매가 크게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싼타페·투싼ix·에쿠스 등 신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진작에 나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생산 공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 6월 판매실적은 내수 5만5548대, 해외 34만8820대로 모두 40만4368대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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