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닥, 450선 급락..유럽 위기에 '냉각'

박형수 기자I 2012.07.25 15:19:04

외국인 기관 매도 물량에 휘청
전력 대란 우려 속 스마트그리드株 급등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450선까지 내려왔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설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설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으로 분석됐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56포인트(2.9%) 내린 454.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58포인트 내린 462.7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117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은 1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5.7% 내린 2만81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 인터플렉스(051370) 젬백스(0822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 위메이드(112040) 포스코켐텍(003670) 등은 선방했다.

업종별로도 방송서비스(0.2%)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4.56%) 반도체(-4.39%) 일반전기전자(-4.2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누리텔레콤(040160) 옴니시스템(057540)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는 급등했다.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전력사용 급증에 따른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덕분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 특수건설(026150) 폴리비젼 프럼파스트(035200) 정원엔시스(045510)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주로 정치 테마주로 많이 거론됐던 종목들로 시장 급락과 함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676만주, 거래대금은 1조6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1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한 808개 종목이 내렸다. 2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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