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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증시 반등에도 하락..`국회 탓?`

유재희 기자I 2012.02.09 15:12:0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전약후강`을 나타내며 2000선을 지켜냈지만 증권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9일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전일대비 2.17%하락한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00680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현대증권(003450) 등도 0.5%~2%정도 하락했다. 
 
이 밖에 교보증권(030610)유진투자증권(001200) SK증권(001510) 동양증권(00347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도 일제히 내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개정안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직권상장 외에는 18대 국회 마지막인 2월 임시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자동폐기를 피할 가능성은 없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및 자본시장 인프라 개혁을 담고 있었던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18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총선 이후 열리게 될 제 19대 국회에 다시 해당 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통과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종합금융투자회사 자격 요건을 받기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섰던 대형증권사들의 사업계획에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증권주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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