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삼성硏 선정한 올해 최고 히트상품

안승찬 기자I 2011.12.07 18:53:16

스티브잡스, 카카오톡, 나는가수다 등 히트상품
IT상품 부진 속 카카오톡, 갤럭시S2 선정 눈길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라면시장에서 하얀 국물 라면의 돌풍을 일으킨 '꼬꼬면'이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히트상품에 뽑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2011년 10대 히트상품'을 발표했다. 올해 히트상품 1위는 꼬꼬면이 차지했다.

꼬꼬면은 빨간 국물 일색이던 라면 시장에서 '국물이 빨갛지는 않지만 칼칼한 맛'이라는 차별화된 속성으로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와 국민 애플리케이션으로 등극한 '카카오톡', 실력파 가수들의 경연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도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소는 "꼬꼬면과 스티브 잡스, 나는 가수다의 인기는 소비자들이 전통적으로 통념을 깨는 새로움에 열광한다는 소비 트랜드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2', 한국 대중음악을 세계로 전파한 '케이팝', 3번째 도전으로 유치에 성공한 '평창동계올림픽'도 히트상품에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세계가 인정한 한국 대표 상품들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을 느끼게 한 상품이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경기 둔화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반영해 20년간 매달 500만원씩 지급하는 '연금복권'과 파격적인 가격의 '통큰·반값 PB상품'이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불편한 진실을 영화화해 사회적 파장을 낳았던 영화 '도가니'도 히트상품에 포함됐다.

연구소는 "지난해 히트상품 1위는 스마트폰이었는데, 올해는 정보통신(IT) 관련 상품이 부진했다"며 "경기침체 속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상품이 두각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 회원 77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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