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영향으로 강동, 과천 집값 하락[TV]

이윤정 기자I 2011.06.03 19:40:1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9주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5차 보금자리지구의 영향을 받은 서울 강동구와 경기 과천시의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주간 부동산시장 움직임 이윤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번주 매매시장 움직임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주 서울지역 매매가는 0.07% 떨어졌는데요.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상승한 구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특히 5차 보금자리지구의 영향을 받은 서울 강동구의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시세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매수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같은 경우는 경기와 인천이 각각 -0.01%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고요, 신도시는 -0.02%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과천시가 -0.37%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동탄신도시 -0.1%, 의정부시가 -0.06% 등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화타운이 보금자리지구로 조성된다는 내용이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사라졌습니다.

[녹취]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수도권 아파트값이 9주연속 하락세이며,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떤 재료가 나와도 반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도 아파트 시장은 약세장이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번엔 전세시장 살펴보죠, 지난주에는 소폭 상승한 모습이었는데 이번주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서울의 경우 전세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강동구가 0.3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비교적 많이 올랐습니다.

강남구같은 경우는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가 증가한데다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강서구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등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매물이 쌓이고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자 임대인들이 가격을 소폭 낮추는 분위깁니다.

수도권을 살펴보면 신도시는 0.05% 올랐고, 경기와 인천은 0.04%와 0.02% 상승했습니다.

안성시가 0.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명시와 판교신도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안성시는 전세물량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공도기업 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아 전세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광명시도 서울 출퇴근 수요에 학군수요까지 증가하면서 세입자 문의가 많은 상황입니다.

[녹취]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기는 하지만 수도권 전세시장도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혁신학교 등의 학군 수요와 근로자 수요가 있어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세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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