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최고 주식부자는 리리 부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활발해지면서 중국 부자들의 계보가 변화하고 있다. 이 기간 중국 내 억만장자 수가 600여명 증가한 가운데 올해 중국 최고 (주식)부자에 하이푸루이(海普瑞)의 리리(李理) 회장 부부가 등극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 하이푸루이의 리 회장(출처 : 차이나 데일리)

지난 1998년 설립된 하이푸루이는 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로 리 회장의 부인 리탄(李坦)이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6일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27% 급등했으며 그 덕에 리리회장 부부는 단숨에 중국 최고 부자 대열에 올라섰다.

리리 회장 부부는 현재 하이푸루이 지분 72%, 2억8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주가 132위안으로 추산할 때 현재 보유주식 가치는 380억위안(한화 약 6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리리 회장 부부는 지난 몇 년간 중국 최고 부자에 올랐던 궈메이의 황광위 회장과 비구이위안의 양후이옌 회장, 비야디의 왕촨푸 회장 등에 이어 올해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르게 됐다.

한편 하이푸루이는 지난해 순익과 매출 규모가 각각 8억900만위안과 22억위안을 기록, 전년대비 5배 성장하는 등 해마다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