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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벅스 "온라인 음악·영화 시장 열린다"

임일곤 기자I 2009.11.18 16:54:54

유료결제 문화정착, 온라인 음악시장 연간 10%↑
`벅스` 가입자 최대..신사업 온라인영화 `주목`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온라인 상에서 음악이나 영화를 유료로 결제해 듣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음악포털 네오위즈벅스(10420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네오위즈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배경음악, 폰꾸미기 등을 포함한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 규모는 2821억원으로 오프라인 시장(640억원) 4배 이상 크다. 오프라인 시장이 규모가 점차 감소되는 반면 온라인은 연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석우 네오위즈벅스 대표(46세 사진)는 "국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온라인 음악시장 규모는 올해 15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네오위즈벅스는 올해 매출액 326억원, 영업이익 54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각각 493억원과 113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음악포털 `쥬크온+벅스`로 유료회원 최대 
 
지난 2002년 당시 아인스디지탈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네오위즈벅스는 네오위즈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으며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 네오위즈로부터 음악포털 `쥬크온`을 영업 양수한데 이어 2007년에는 경쟁사 `벅스`를 인수해 인지도를 강화하고 회원수를 크게 확대했다.
 
이 회사 음악포털 `벅스(www.bugs.co.kr)`는 2000만명의 이상 가입자와 월 40만명 이상 유료회원을 확보한 국내 최대규모 사이트다. 올해초 아인스디지탈에서 네오위즈벅스로 사명을 바꾸고 지난 10월에는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벅스는 작년 6월 업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다운 받은 음악의 유효 기간이나 다른 기기로 전송에 제한이 없는 `DRM-free`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경쟁사들의 폐쇄적인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상품과 달리 음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 음악 시장 규모를 키우는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 온라인 음악시장 성장세 `영화도 밝아`
 
네오위즈벅스 주력 사업은 음원유통(B2B)과 서비스(B2C)로 크게 나뉜다.

음원유통(B2B) 사업은 인기 가수가 소속된 기획사들과 음원 유통권 계약을 맺고, 멜론이나 도시락, 소리바다, 엠넷 등 다른 온라인 유통사 혹은 이동통신사들에게 파는 것을 말한다.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음원 서비스(B2C)는 온라인 상에서 음원이나 컬러링, 벨소리, 미니홈피 배경음악(BGM)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현재 국내 음악시장은 오프라인 음반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대신 디지털음악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저작권법 개정과 함께 온라인에서 유료 결제 문화가 형성되고 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들도 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온 불법 음악을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있어 온라인 음악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네오위즈벅스는 음악에 이어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도 온라인 유료 결제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영화는 온라인 VOD와 다운로드로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어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4월에 시작한 온라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는 현재 월 1억원 정도 매출을 달성하는 등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작이 좋다"며 "영화계와 웹하드사들이 불법 파일 유통을 막기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등 이 시장에도 유료결제 문화가 정착되고 있어 내년에는 온라인 영화 시장이 새로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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