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퍼시픽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가 애경그룹의 구로점(AK플라자 구로점) 빌딩을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1500억원 안팎이다.
애경그룹은 빌딩매각 후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을 통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픽자산관리회사는 최근 AK플라자(법인명 애경유지공업) 구로점 빌딩을 매입키로 했다.지난 16일엔 국토해양부로부터 CR리츠 인가도 받았다.
이번 점포 매각으로 애경은 1000억원대의 차입금을 상환하게 된다.
애경 측은 구로점 빌딩을 파는 대신,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5년간 임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건물 주인만 바뀔 뿐 백화점 운영은 종전대로 계속한다는 뜻이다.
또 리츠 운용기간 이후 다시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백` 조건도 계약내용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사에 위치한 AK플라자 구로 본점(매장면적 1만3500여평)은 지난 1993년 9월 문을 열었다. 지난해 18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