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시흥동 대한전선 부지 등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부지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가 되겠지만 경기 회복시 인근지역 집값을 자극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노원·구로 4건씩..사업 제안 가장 많아
25일 서울시와 관할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각 구청에는 민간 사업자가 제출한 `도시계획 변경 제안 신청`이 총 20여건 접수됐다. 구별로 구로구와 노원구에 가장 많은 4건씩의 사업 제안이 접수됐다.
구로구에는 CJ(001040)가 제일제당 부지 3만4443㎡에 오피스시설을 개발하는 방안과 백광산업(001340)이 공장부지 6만5967㎡ 부지를 판매유통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접수했다. 코레일은 구로역사(4만7982㎡)를, 현송문화재단은 럭비구장(6만9308㎡)을 각각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원구에서는 성북역 민자역사 부지(9만487㎡)를 유통업무시설로 개발하는 방안과 중계동 자동차학원 부지(1만9448㎡), 하계동 한진도시가스 부지(2만4822㎡, 시행자 한진중공업(097230)), 서라벌고등학교 인근 학교부지(1만933㎡, 시행자 대한주택공사) 등의 개발안이 접수됐다.
강서구에서는 하이트코리아가 하이트공장부지 5만9966㎡, CJ개발이 CJ공장부지 10만2933㎡를 아파트를 포함한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안을 제출했다. 금천구 대한전선 부지 8만2981㎡도 주택시설 중심의 복합단지 개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타운` 개발안 접수..시내 터미널부지도 대거 신청
서초구에서는 예상대로 롯데개발이 롯데칠성(005300) 부지 4만3000㎡를 오피스 시설 위주로 복합개발하는 안이 접수됐으며, 은평구에서는 코레일이 수색역세권 개발안을 제안했다.
도봉구의 경우 도봉동 법조단지 옆 성균관대학교 야구장 부지 4만8000㎡, 여인닷컴 소유 토지 1만2000㎡에 대한 주상복합시설 건축안이 접수됐다.
이 밖에도 서초구 남부터미널부지(1만9245㎡), 강동구 고덕2동 자동차정류장부지,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 용산구 한강로 3가 서부트럭터미널 소유 주차장,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3만6704㎡(시행자 한진중공업), 동대문구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시행자 신세계(004170)) 등이 접수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성동구에 현대차(005380)그룹이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에 그룹 본사로 쓸 110층 빌딩을 짓는 안이 접수된 바 있다. 강남구 한전부지의 경우 사업자와 구청간의 의견 차이로 이날 오후까지 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았다.
◇ 공공기여 비율..용도 변경 `관건`
각 구청은 이날까지 신청 접수된 민간소유 대규모 준공업지역 토지 개발 계획안에 대해 검토한 후 의견서를 첨부해 14일 이내에 서울시에 제출한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자문위원회를 열어 도시계획변경 타당성 검토와 개발계획 및 공공기여 사전협상 등 2단계의 심의를 거쳐 60일 이내에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건설이 가능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개발계획과 공공기여 협상을 통해 6개월 이내 개발 가능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
▶ 관련기사 ◀
☞롯데칠성, 生水 1위 농심에 `도전장`
☞"롯데칠성, 해태 안성공장 인수 조건부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