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우건설(047040)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000120) 인수로 리비아 지역에서 2조7000억원의 수주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그룹 기업설명회에서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향후 5년간 8조2000억원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전략적 효과로 우선 리비아ANC(대수로청 합작법인)의 지분 확대(50%)를 통해 향후 2조7000억원의 대규모 발주공사 수주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사업 부문에서 대한통운의 해외 거점지역 내 항만 개발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버스터미널 및 화물터미널 등을 건설해 3조1000억원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서는 민자SOC 사업, 아파트·주상복합 건설, 물류센터 건설 등을 통해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시너지를 예상했다. 민자 SOC사업에서는 대한통운이 보유한 항만운영권을 통한 컨테이너 부두 민간 투자 사업참여 확대 등을 통해 1조1000억원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또 대한통운의 역세권 주변 보유 부동산 개발을 통한 주택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서울 가산동 및 대전지역 등에서의 신설 물류터미널 수주를 통해 각각 7000억원, 6000억원 씩의 수주 증대 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날 본계약을 맺은 대한통운 인수에 총 1조6457억원을 투자해 대한통운 지분 24.07%를 차지했다. 인수 자금 중 8420억원은 자체자금으로, 5670억원은 EB발행을 통해 조달키로, 나머지 2277억원은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조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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