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5일 국채선물이 이틀간에 걸친 상승세를 끝내고 조정을 받았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틱 내린 110.62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만3536계약. 은행이 2764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3089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상승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4bp 상승한 4.09%를, 5년물 4-4호는 3bp 오른 4.30%를, 10년물 4-3호는 5bp 오른 4.61%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1.91% 상승한 743.35포인트를, 코스닥은 2.80% 급등한 333.81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다. 종가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경우는 지난 6월14일 이후 처음이다. 계속되는 차익실현 욕구에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의 하단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유입된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9.6를 기록하며 석달째 하락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내수 회복이 아직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하지만 장초반 채권시장이 잠시 반짝 강세를 보일때 이외에는 영향력있는 재료로써의 구실을 하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FOMC, 금통위 등 주요 경제 이벤트에 더욱 관심을 뒀다. 어차피 주요 일정을 앞두고 기간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오늘은 차익실현이나 조정 심리가 대기매수 심리를 압도한 셈이다.
특히 10년물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10년물은 지난 이틀동안 큰 폭의 금리 하락을 보이며 채권시장 전체에 큰 반향을 몰고 왔는데 오늘은 방향성이 정반대로 정해지면서 악재 요인이 됐다.
한편 매매 주체별로는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외국인들은 지준일이나 주말 등 거래가 한산한 시점에 공격적인 매수에 가담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이날은 지준일과 주말을 겹친 시점을 하루 앞두고 대량 매도해 내일 행보가 주목된다.(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