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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서 한숨 돌린 금융위…이억원 "마지막 기회, 쇄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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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5.09.29 09:52:03

"조직·업무방식, 과감히 혁신"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으로 대전환 선언
금융 행정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도 약속
직원들 향해서도 감사 인사 전해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비상한 각오로 쇄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시도에 따른 혁신 선언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조직과 일하는 방식 전반을 과감히 혁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의 분리,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골자로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금융위원회 설치법 개정안 처리가 동시에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 ‘미완’의 개정안을 처리할 경우 최소 6개월 가량 경제부처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뒤로 미뤄졌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를 바라보는 국민과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이제부터 개편 논의 과정에서 나왔던 금융 행정에 대한 문제 제기와 지적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쇄신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금융 사고와 금융 범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는 문제, 금융 행정의 공공성·투명성과 현장 소통이 부족한 문제, 민생과 실물경제 지원이 충분하지 못했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직원들에게도 쇄신을 위한 역할 변화를 요구했다. 먼저 “기존 사고의 틀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익숙한 금융만의 시각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수요자, 금융 약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등 금융위원회에 주어진 과제 역시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현장 소통’은 업무의 최일선에 두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에서 바라보는 금융위원회의 벽은 여전히 높다. 정부 당국의 권위는 권한이 아니라 실력에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업무에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원회가 금융 행정을 통해 국가적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국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며 이를 토대로 신뢰를 얻는 더욱 유능한 조직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저부터 바뀌고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개편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묵묵히 업무에 전념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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