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에서 1700개 이상의 공항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 중인 콜린슨 인터내셔널은 8일 서울 한남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2025 아시아태평양 소비자 행복 보고서’를 공개했다. 아시아태평양 8개국 소비자 4000여 명(한국 500명 포함)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담은 것으로, 행동심리학 권위자인 윌리엄 폰 히펠 박사와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 기업이 제공하는 ‘브랜드 리워드’가 소비자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 앞서 로한 발라 콜린슨 인터내셔널 아태 지역 비즈니스 솔루션 부사장은 “이제는 소비자의 소비가 거래 중심에서 경험 중심의 경제로 넘어가고 있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몰입의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면서 기업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대감을 높이는 경험을 제공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의 81%, 국내 소비자의 76%가 브랜드 리워드를 통해 콘서트 선예매, 고급 호텔 숙박 등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누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86%)와 Z세대(78%)가 이러한 경험 중심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었다.
국내 소비자의 52%는 브랜드 리워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세대별로는 밀레니얼 세대(59%)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리워드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혜택을 넘어 감정적 만족과 연결감을 제공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이러한 브랜드 리워드는 소비자 행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만족한 소비자들은 같은 브랜드 제품을 반복 구매(48%)하거나, 신제품 체험(41%), 브랜드 추천(40%)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대별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X세대(52%)와 베이비붐 세대(50%)는 반복 구매를 통해 신뢰를 나타냈으나, 밀레니얼 세대는 브랜드 SNS 팔로우, 게시물 반응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소통에 더 적극적이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 중 14%는 브랜드가 외부로부터 비판받을 때 이를 적극 옹호하겠다고 답해 브랜드와의 감정적 유대가 더 깊다는 점을 시사했다.
|
그러나 전통적인 포인트 적립이나 캐시백 중심의 리워드 구조는 더 이상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MZ세대는 경제적 여유가 적은 만큼, 브랜드를 통해 경험을 얻는 데 더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로한 발라 콜린슨 인터내셔널 아태 지역 비즈니스 솔루션 부사장은 “변혁의 시대에 진정한 성공을 거두려면, 브랜드가 소비자 행복의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로열티 전략을 넘어, 각 세대와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삶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안 리 콜린슨 인터내셔널 북아시아 지역 상무이사는 “한국 소비자들은 연평균 5회의 여행을 떠나며, 한국인의 연간 평균 여행 지출이 APEC 평균보다 16, 5% 더 높은 5553달러를 지출한다”며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여행 지출이 높은 것으로 여행이 한국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삶의 일부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콜린슨 인터내셔널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콜린슨은 세계 최대 공항 라운지 멤버십 프로그램 프라이어리티 패스(Priority Pass)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145개 도시, 750여 개 공항에서 1700개 이상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