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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알리바바, '하루 1억명 사용' 中고덕지도 국내 서비스 개시

신하연 기자I 2025.02.20 09:35:0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중국 현지에서 사용되고 있는 길찾기 내비게이션 앱(App)이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덕지도(AMAP)라고 불리는 AI 모바일 지도 앱은 위챗과 함께 중국인 필수 앱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에 1억명 가량이 중국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355390)는 알리바바 자회사인 오토나비(AutoNavi)와 계약을 체결, 고덕지도의 국내 서비스 론칭을 위한 지역정보(POI) 데이터 제공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덕지도는 중국 최초의 지도 서비스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화 길안내 소프트웨어다. 최근에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내비게이션 도구에서 여행 서비스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하루 사용자만 1억명에 달할 정도로 중국 내에서는 필수 소프트웨어로 자리 잡았다. 중국 만능 앱(App)으로도 불리는 고덕지도는 구글맵의 사용이 여의치 않은 중국의 필수 앱으로 길찾기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다.

이번 알리바바그룹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계기로 크라우드웍스는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케이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중국 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만큼 AI 기반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고덕지도가 국내 서비스를 추진하는 배경은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때문이다. 지난 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총 460만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2023년 200만명에서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올해도 중국 방한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지도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번 계약 성사의 배경”이라며 “국내 대표 AI 테크 기업으로서 앞으로 중국 현지 AI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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