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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에서 나온 송 전 대표는 입장문을 꺼내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주변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또 “검찰은 젊은 비서들을 찾아가 압수수색하고 임의동행을 명분으로 데려가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등 무도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먼지털이식 수사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격을 살해하는 검찰 수사 형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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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안팎에서는 송 전 대표가 향후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도주우려가 없고 수사에 협조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하려 자진 출석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400만원을 살포했으며, 송 전 대표도 이러한 행위를 묵인 또는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