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청해부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근거해 우리 결정으로 파병됐으나 유엔 소속이 아닌 다국적군사령부에 소속돼 파병됐기 때문에 유엔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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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시간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의 특성상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할 경우 부작용 발생 시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청해부대에서는 최근 34진 부대원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 2월 파병 지역으로 떠났으며, 전체 승조원 301명 중 82%에 해당하는 247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나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처럼 유엔이나 주둔국과 협의에 백신 접종을 진행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청해부대원 301명은 이날 오후 공군 공중급유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국방부는 장병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전담 의료기관나 생활치료센터, 군내 격리시설 등으로 나눠 이송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