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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모태펀드 간담회’에 참석해 “창업·벤처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토록 지속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2005년 출범한 모태펀드는 올해까지 7333개 기업에 21조 4000억원을 투자하며 벤처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2017~2022년 모태펀드에 총 3조 4000억원을 출자해 내년까지 출자 목표인 5500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는 2017년 2조 4000억원에서 올해 4조 6000억원, 내년 5조원까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안 차관은 “그간 청산한 자(子)펀드 납입원금 대비 수익은 1.28배고 2020년 13개인 K-유니콘 기업(10억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지닌 비상장기업) 중 11곳이 모태펀드 투자를 받았다”며 “ 지난해 3만 7000개 벤처기업이 창출한 총 5만 3000개의 신규 일자리 중 1만 3000개는 모태펀드 투자를 받은 2000여개 기업에서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모태펀드를 통한 벤처 생태계 지원을 지속한다. 우선 내년 5조원 벤처펀드 투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안 차관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 사각지대 보완 등 핵심투자 분야 신규 출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회수 예정인 3000억원을 내년 전액 재투자하고 민간 부문 여유자금이 생산적 분야에 유입되도록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등에 지속 투자하고 ‘스케일업 펀드’를 예비유니콘·유니콘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안 차관은 “내년 청년 창업 펀드를 신규출자하고 여성·장애인기업, 사회적 협동조합·마을기업 등 민간 투자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태펀드와 정책융자, 신·기보 보증 등을 성장단계별로 연계·결합하는 맞춤형 정책금융 패키지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모태펀드 투자 시 정책융자, 신·기보 보증 지원 우대 방안도 검토한다.
안 차관은 “자금지원 외에도 제조혁신·R&D(연구개발)·혁신인재양성 등 혁신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스케일업, 글로벌화, 지역창업 등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벤처 육성 3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