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힘찬병원 안은 향긋한 꽃 향기로 때이른 봄소식이 전해졌다. 다름 아닌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전 직원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화훼농가 살리기 꽃선물 릴레이에 동참하며 직원 1400여 명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꽃선물 릴레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고, 사회적 재난 위기를 국민 모두가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펼쳐지고 있는 공익캠페인이다. 이번 꽃선물은 힘찬병원의 전 직원은 물론, 경비원, 미화원, 주차관리원 등 병원을 위해 땀 흘리며 일하는 모든 외부 협력업체 직원들도 챙기며 또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이 원장은 “KBS 6시내고향 프로그램에서 내고향 닥터 주치의로 전국 농가를 찾아 다니며 통증을 참으면서도 열심히 농사 짓는 어르신들을 많이 만났는데, 꽃농가에서 애써 지은 농사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에 너무 안타까웠다”며 “코로나19 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며 화훼농가와 힘찬병원 직원 모두 힘든 시기를 다 함께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화훼농가와 꽃집들은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어 더욱 시름이 깊은 상황이다.
양재화훼공판장에서 25년째 꽃도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배갑순 대표(남, 67)는 “가게를 운영한 이래 이런 적은 처음일 정도로 어렵고 막막한 실정”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도 못 미치는 상황이었는데 이처럼 힘든 시기에 병원에서 직원 꽃선물 이벤트로 화훼농가와 꽃가게를 돕는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깜짝 꽃선물을 받은 목동힘찬병원 간호사 장푸름 씨는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피로감이 커지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 했던 꽃다발을 선물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더구나 화훼농가를 돕는다고 하니 여느 때보다 뜻 깊은 화이트데이를 맞이하는 것 같고, 병원 역시 어려운 시기인데 직원과 자영업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 더욱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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