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튜브의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채널에 ‘KHS Video’ 제목의 40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설명이 붙은 이 영상에서 김한솔은 영어로 “내 이름은 김한솔이며,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진짜 김한솔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권을 펴보였지만 화면에는 검게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내 아버지는 며칠 전 피살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며 있는 곳을 밝히는 듯 했지만 음소거 처리됐다.
그는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영상 속 인물은 김한솔이 맞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이 영상을 김한솔 본인이 직접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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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에 밀려나면서 외국을 전전해야 했다.
김한솔은 마카오와 중국 등지에 머물다 2011년 말부턴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 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이후 프랑스 르아브르시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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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부모로부터 음식을 먹기 전,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받았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며, “국제학교를 마치고 대학 졸업 후 ‘인도주의 활동(Humanitarian Project)’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3년 12월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김정남·한솔 부자의 신변이상설이 돌기도 했으나, 김한솔은 프랑스 정부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