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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전]신제윤 "금융권 안주하면 도태..무한 경쟁해야"

이준기 기자I 2013.11.27 14:51:23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새 시장과 역할을 찾는 금융회사에는 ‘무한한 기회’를 열어주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경쟁의 압력’을 통해 움직이도록 하겠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금융위에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규제를 없애고, 새 사업기회와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넓혀 금융업에 경쟁과 혁신의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금융권의 무한 경쟁 시대를 예고했다.

그는 “금융업이 과거와 같은 영업방식에 안주한다면 더 이상 수익을 창출할 수도, 발전할 수도 없다“며 ”기존 시장과 영업행태에서 완전히 탈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 “100세 시대와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의 장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적연금, 노후보장 특화상품, 생애주기 자산관리 등 고령시대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긴 안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해외진출 방법을 찾겠다는 의미다.

그는 “기술과 아이디어에 기반한 금융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평가시스템을 속도감 있게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소 위험하더라도 미래를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진취적 모험·투자자본 시장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소비자보호 중심의 금융감독을 정착시키고 서민의 자활기반도 마련하겠다”며 “금융회사 정리체계, 신용평가제도 등 시장 안정 인프라도 더 정교히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내일 아침부터 금융인 CEO들과 만나 금융권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을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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