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장기쪽 스티프닝은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플랫시 스티프너로 베팅하려는 세력이 많았다. 단기 IRS시장에서는 전일 CD91일물 금리가 하락한데다 추가 하락 가능성에 기대며 오퍼우위를 보였다. CD91일물과 은행채간 스프레드상 은행권이 CD를 추가로 발행할 경우 민평금리보다 낮게 발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오늘은 우리은행이 CD 94일물 1500억원어치를, 신한은행(055550)이 CD 4개월물 1000억원어치를 각각 전일민평과 같은 2.83%와 2.85%에 발행했다.
CRS시장은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 다음주로 주택금융공사 부채스왑을 앞두고 미리들 움직이는 정도 흐름이었다.
본드스왑 5년구간은 1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정상화됐다. 스왑베이시스 역시 전구간에서 역전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기록했다.
본드스왑은 1년과 5년 구간에서 1bp씩 축소됐다. 1년구간이 2bp, 5년구간이 1bp를 보였다. 특히 5년 구간은 2011년 6월10일 1bp이후 1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전상황을 해소했다.
CRS금리는 거의 전구간에서 2bp씩 올랐다. 1년물이 2.11%, 3년물이 1.76%, 5년물이 1.77%, 10년물이 2.02%를 기록했다.
스왑베이시스 역시 2~3bp씩 타이튼됐다. 1년테너가 2bp 축소된 -61bp를, 3년과 5년테너가 3bp씩 좁혀진 -100bp와 -108bp를 보였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가 조용한 편이었다. 국채선물 상승에 따라 1bp 정도 빠진 수준이다. 뒤쪽 구간에서는 물량이 나왔는지 0.25bp 정도 살짝 플랫됐다. 다만 플래트닝이 진행될 경우 여전히 스티프너 포지션을 잡으려는 시도는 있는 듯 싶다”며 “CRS는 다음주 주금공 부채스왑 물량 때문인지 2bp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가 스왑과 연계된 것이라는 말들이다. 다만 10년선물 매도하고 3년선물 사는 듯 싶다”며 “단기금리만 보면 한국이 나쁘지 않은 금리대라고 보는 것 같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도 있는데다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할 경우 뒤쪽구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며 “이런 생각들로 커브 스티프닝 시도가 선물과 스왑에서 이어지는 듯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도 “IRS시장이 조용했다. 1~2년 구간은 여전히 오퍼가 많은 모습이다. 6개월물도 강했다. CD91일물 금리가 어제 하락한데 이어 은행채 등과의 스프레드상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듯 하다. 장기쪽은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어제 스티프닝을 약간 되돌리는 모습”이라며 “4-5-7년, 5-7-10년 버터플라이 플레이가 많았다. 특히 7년구간 금리가 상대적으로 위쪽에 붙어있는 것 아닌가라는 인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후장들어 10-15년 스프레드 거래도 이어지면서 관련구간 커브는 섰다. CRS시장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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