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OTP 기기를 휴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1회용 비밀번호 생성 기능을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금융보안연구원과 유심(USIM) 기반 모바일 OTP(이하 유심 OTP) 인증 서비스 구축 및 차세대 인증기술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30일 맺었다고 밝혔다.
OTP(one-time password)는 인터넷·텔레 뱅킹용 보안카드의 분실이나 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1회용 비밀번호다. 법인이 하루 1억원 이상 자금을 이체하거나, 개인이 일일 한도액 이상 인출하고자 할 때도 OTP를 반드시 써야 한다. 금융보안연구원은 전체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OTP를 제공하고 있으며 OTP 기기는 현재 500만대가량 발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별도의 OTP 기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심에서 OTP로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생성, 해킹 걱정 없이 안전하게 모바일 뱅킹 등 각종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이 기능을 탑재한 유심을 개발해 연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금융보안연구원은 유심 OTP를 시작으로 모바일 스마트카드 기반 보안매체를 포함,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간편하고 안정적인 인증서비스 발굴을 위해 긴밀한 정보 교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준형 데이터서비스 담당은 "스마트 환경 변화에 따라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간편하고 안정적인 인증서비스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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