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일반전화 가입자 유출, 인터넷 전화로 막는다(컨콜 상보)

박지환 기자I 2008.01.25 18:57:04

일반전화 가입자와 인터넷 전화 가입자 총 2000만명 유지할 계획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는 일반전화(PSTN) 가입자 감소분을 인터넷 전화(VoIP)로 만회, 2000만명 수준인 현재 유선전화 가입자 수를 유지할 계획이다.

맹수호 KT 재무실장(CFO)은 25일 실적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인터넷 전화(VoIP)와 유선전화(PSTN)를 포함해 2000만 가입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데이콤(015940)하나로텔레콤(033630)을 비롯해 케이블TV업체 등이 인터넷 전화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면서 예상되는 가입자 유출을 막기 위해 VoIP로 맞불을 놓겠다는 것.

KT는 그동안 시내전화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를 우려, 최근에서야 VoIP 사업 활성화에 나섰다.

맹 실장은 또 “경쟁사들의 저가 인터넷전화 서비스와 차별화를 위해 영상정보, 뱅킹, 양방향 서비스 등 '인터넷 기반의 멀티미디어서비스(SoIP)'로 경쟁사와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 등 경쟁환경 변화로 TPS 등 결합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인터넷전화나 PSTN에 대한 대한 결합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인터넷전화 도입에 따라 유선전화의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이 감소하겠지만 결합서비스와 선택형 요금제로 상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맹 실장은 “현재 KT는 유선 전화 시장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고 있으며 유선전화 ARPU는 매년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택형 요금제 도입 등 ARPU 감소 최소화를 위해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맹 실장은 “KTF와의 합병 및 지주사 설립 등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KTF와 유통망 공동 활용을 위해 팀을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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