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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국가안보회의는 형식상 대통령이 의장을 맡지만, 사무총장은 외교·안보 현안을 조율하고 합의 이행을 실무적으로 지휘하는 핵심 직책이다.
레자이와 졸가드르는 모두 혁명수비대 지휘관을 지낸 강경파다. 레자이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혁명수비대를 이끌었고, 최근까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으로 활동했다.
레자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이 전략적 통로는 수십개의 원자 폭탄보다 더 중요하다”며 대미 협상의 핵심 지렛대로 적극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졸가드르도 해임되지 않고 최고지도자의 정치고문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기보다 내부 역할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혁명수비대 강경파 세력이 이란 지도부 내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꼽히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이란 국회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과의 협상에는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란과 오만이 선박 입·출항 경로 등 기술적 내용에 합의하더라도 새 안보수장이 관련 내용을 재검토하고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레자이가 기존 강경 조건을 유지할 경우 오만과의 항로 합의가 곧바로 해협의 전면 재개방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의 오랜 안보 실세들이 권력을 젊은 정치 엘리트 세대에 넘기기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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