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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미국 공장 근로자들에게 이러한 임금 인상 계획안은 내년 1월 8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닛산은 “모든 미국 공장 근로자가 최고 임금으로 인상돼 신입 근로자에게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하던 관행이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브록맨 닛산 대변인은 “이러한 변화는 업계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닛산은 새 임금계약을 통해 유급 육아 휴가를 8주간 제공하는 등 복리후생 강화안도 밝혔다. 이는 UAW가 획득한 2주보다 더 긴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에 대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UAW가 동시 파업에 돌입한 지 6주 만인 지난달 말 포드를 시작으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가 2028년까지 25% 임금인상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체결하면서부터다. ‘빅3’ 자동차업체들은 생활비 조정 등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 인상률은 3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빅3’ 모두 임금 협상안은 모두 가결됐으며, 지난 20일 모두 사측과 공식적 비준을 마쳤다.
미국 내 사업장에서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의 임금 인상 단행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사내 숙련공을 유지하려면 노조 가입사들과의 임금, 복리후생, 근로조건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UAW는 테슬라 등 비노조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노조 조직화 작업에 나섰다. UAW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노조 자동차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더 나은 삶은 저 밖에 있다”며 “행동을 취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UAW 가입을 촉구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현재 많은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의 미국 공장에서도 상당한 임금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 계약은 노조가 잘하면 모든 근로자라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UAW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