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도 50년 주담대 나이 제한 두기로…'만 34세 이하만'

김국배 기자I 2023.08.24 12:06:35

오는 25일 신청·약정 건부터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준 은행들을 들여다보기로 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

24일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만기별로 연령 조건을 신설하는 내용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만기 변경 안내’를 공지했다.

공지를 보면 50년 만기는 만 34세 이하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45년 만기는 만 35세~39세, 40년 만기는 만 40세 이상만 선택할 수 있다. 15, 25, 35년 만기는 연령 제한이 없다. 오는 25일 신청·약정 건부터 적용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일 주담대 만기를 최장 45년에서 50년으로 늘리면서 45년 만기에 적용되던 ‘만 39세 이하’ 조건을 없앴었다.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는 문제를 지적한 뒤 50년 만기 주담대를 냈던 은행들은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설정하는 분위기다.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기로 해씅며, BNK부산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Sh수협은행과 대구은행은 50년 주담대에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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