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상은 배한봉 시인 ‘육탁’
1회 풀꽃동시상 공재동 시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풀꽃문학상운영위원회는 충남 공주시 지원으로 운영되는 제9회 풀꽃문학상 풀꽃상 수상작으로 양애경 시인의 시집 ‘읽었구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숲상엔 배한봉 시인의 시집 ‘육탁’이, 제1회 풀꽃동시상엔 공재동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풀꽃문학상 심사위원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양애경 시인의 시집은 오랜만에 세상에 나온 시인의 육성이 잘 살아 있다”며 “절제력 있는 진술과 묘사는 가파른 삶을 포용하고 조절해가는 균형의 마음을 든든하게 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양애경 시인(사진=풀꽃문학상운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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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한봉 시인의 시집에 대해서는 “‘우포늪’과 ‘악기점’, ‘주남지’를 지나 스스로 명명한 ‘육탁’의 세계에 이르는 존재 갱신의 드라마를 담은 탁월한 결실”이라며 “삶의 신비로움과 신성성, 삶의 고통을 감싸 안는 아름다운 포용성이 시집을 힘있게 들어 올리고 있다”고 평했다.
나태주 시인이 제정하고 지원하는 제1회 풀꽃동시상 수상자는 공재동 시인에게 돌아갔다.
풀꽃문학상은 공주에서 활동하는 나태주(77) 시인의 ‘풀꽃’이란 시 탄생을 기념해 2014년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오후 1시 공주시 반죽동 풀꽃문학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제5회 풀꽃문학제 시기에 진행된다. 상금은 풀꽃문학상이 각 1000만원, 풀꽃동시상은 300만원이다.
| 배한봉 시인(사진=풀꽃문학상운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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