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police’는 질투 등의 이유로 방해하려는 사람 또는 규제당국을 뜻하는 용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를 곱게 보지 않고 있음을 에둘러 비난한 것이다.
붐박스는 차량 외부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경적 소리 대신 방귀나 염소 소리 등 원하는 음악으로 경적을 설정할 수 있다.
앞서 NHTSA는 지난 10일 이 기능이 최소 음향 요건에 관한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뿐더러, 보행자가 음악 소리를 경적으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붐박스 기능을 갖춘 테슬라 차량 57만 8607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최근 4개월 동안 총 11건, 이달 들어서만 네 차례 리콜을 진행했다. 앞유리 서리 제거 장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약 2만 6700대,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약 81만 7000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문제로 약 5만 5000대 등 이달에만 총 90만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리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