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불관언…더 이상 대선에 의견 안 낸다"

황효원 기자I 2022.01.17 13:27:2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월 9일 대선 때까지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겠다며 ‘오불관언’(어떤 일에 상관하지 않는 것)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17일 홍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린 글에서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 대선이 어찌되던 내 의견은 3월9일까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전날 MBC가 김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소속 기자 이모 씨의 통화 녹취 일부를 공개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와 친분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홍 의원은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비판했다.

김씨 및 무속인 출신 인사와 관련한 홍 의원 페이스북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은 무속인 출신 인사가 선거대책본부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는 공보 알림을 통해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고, 무속인도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