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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요관리와 함게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예년처럼 “전력수급 문제없다”는 확언을 하지 못하고 있다.
7월 넷째주 예비력 4.0GW까지 뚝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 예비력은 7월 넷째주 4.0~7.9GW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력은 발전기 가동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최대전력에서 최대수요치를 뺀 값이다.
기준전망 기온 29.4℃(최근 5년 피크발생일 직전 72시간 평균기온)를 적용하면 7.9GW(예비율 8.8%)가 남지만, 상한전망 30.2℃(최근 30년 피크발생일 직전 72시간 평균기온의 상위 3번째 기온)을 적용하면 4.0GW(예비율 8.8%만 남게 된다. 일반적으로 대형발전소 4개가 생산하는 전력만 남게 되는 셈이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신고리 4호기와 정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등이 재가동되는 8월 둘째주의 경우 예비력은 4.8~8.3GW(예비율 5.1~9.1%)로 예상된다.
지난해 최대 전력수요가 89.1GW를 찍었을 때 여름 전력 예비력은 8.9GW(예비율 9.9%)였다.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여름의 예비율은 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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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예비력이 작년대비 절반 수준에 떨어진 것은 전력공급 부족보다는 급격히 늘어날 전력 수요 탓이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공장 가동률이 늘어나고 있고, 기상 이변으로 냉방 가동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여름 피크시기 전력공급 능력은 99.2GW로 지난해(98GW)와 유사하다.
일부 발전소 가동 중단시 ‘전력대란’..정부 8.8GW 예비력 확보
관건은 현재 가동 예상 중인 발전소가 고장 등으로 발전이 중단될 가능성이다. 일부 발전소가 중단될 경우 예비력이 뚝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칫 ‘심각’ 단계가 이뤄질 경우 강제 단전조치인 순환단전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다. 2011년 9·15대정전이 대표적인 순환단전이다.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8.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방정비 중인 발전기인 부산복합 4호기, 고성하이 2호기의 시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해 공급량을 늘리고,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 ESS의 방전시간을 전력피크 발생시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통상 ESS는 저녁에 방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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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석탄화력 감축정책에 따라 폐쇄한 삼천포 1, 2호기와 보령 1, 2호기를 올여름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일시적으로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상 재가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7월 5일부터 9월 17일까지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등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에너지위원회 자리에서 “전력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추가 예비자원을 적기 투입함으로써 국민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올 여름철 안정적 전력 수급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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