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는 28일 오후 2시 경주시청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회의는 경주시 한센인촌(희망농원) 거주민들이 지난 3월 제기한 집단민원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1961년 치유된 젊은 한센인들을 사회 일원으로 편입시키고자 한센관리사업을 실시하고 국립 칠곡병원 한센병 퇴원자 240명을 경주시 보문관광지구에 인접한 천군동에 거주토록 했다. 이후 정부는 경주시 보문과광지구 개발 등 국책 사업을 이유로 1979년에 다시 한재 위치인 경주 천북면 신당3리 일대인 ‘희망농원’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주민 486명에게는 무허가로 가구당 주택 1동, 계사 1동을 신축·배정해 자활토록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희망농원 주거환경은 매우 악화된 상태이다. 슬레이트 지붕은 부식됐고, 재래식 개방형 대규모 정화조와 하수관로가 노후화돼 악취 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집단계사 등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축산폐수 등은 포항시와 경주시의 취수원인 형산강으로 방류돼 하류 지역 포항시민들로부터 수질오염 민원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 등 지역갈등을 초래했다.
거주민들은 “그동안 여러 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왔고 선거 때마다 경상북도, 경주시, 국회의원 공약으로 민원 해결이 제시됐지만 방치돼 왔다.”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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