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금부터 2주간이 수도권 지역의 유행이 더 크게 확산될 것인지 결정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의 감염이 커지게 되면 결국 학교로 연결되고 많은 준비 끝에 어렵게 시작한 학생 등교수업이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는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수도권 인구밀집도나 이동량을 고려할 때 이러한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이날 오후6시부터 내달 14일까지 수도권지역의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공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공공부문의 행사도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에서는 유연근무를 적극활용해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유흥시설과 학생 이용이 많은 학원, PC방은 최대한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하게 되는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번 조치는 수도권 지역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조치로 등교수업을 시작한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수도권 주민은 앞으로 2주간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른의 노력과 헌신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의 큰 유행을 한 차례 막아냈고,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었던 총선과 시험 등을 잘 치러낸 경험을 가지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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