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주거복지로드맵 2.0’ 마련 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내용은 입법예고, 법제처심사 등을 거쳐 7월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조건에 맞는 신혼부부는 가구여건에 따라 임대형과 분양형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 15만호는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 2025년까지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15만호 중 분양형 10만호는 2025년까지 모두 분양을 완료하고, 임대형 5만호는 분양형과 동일한 면적(46~59㎡) 및 품질로 올해 6월부터 입주자 모집에 본격 착수한다. 신혼희망타운엔 법정 기준보다 2배 많은 어린이집 설치, 통학길 특화, 다양한 놀이환경, 층간소음 저감 등 육아특화설계를 적용한다.
국토부는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들이 저렴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공적임대주택도 2025년까지 40만호 공급한다 계획이다.
한편 전세계약 또는 주택구입을 위한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에게는 신혼부부 전용 금융상품을 지원한다. 전세를 구하는 연소득 6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전용 전세자금 대출상품을 통해 1.2~2.1%의 저리로 임차보증금의 80%(최대 2억 원 한도)까지 대출 가능하다.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연소득 7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전용 구입자금 대출상품을 통해 현행 1.70~2.75%에서 1.65~2.40%로 낮아진 금리로 최대 2억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금리 인하는 18일부터 적용된다.
이병훈 국토부 공공주택총괄과장은 “신혼부부들이 주거문제로 결혼을 망설이거나 출산을 늦추는 일이 없도록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