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부총리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논설위원·경제부장 토론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와 관련해 “신축적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자리안정자금은 항구적으로 갈 수 없고 한시적으로 가는 문제”라며 “어떻게 (최저임금 인상을) 연착륙 시켜서 간접지원을 할 수 있는지를 봤고, 신축적으로 하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마련) 했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안정 자금은 올해 최저임금이 16.4%(시간당 6470→7530원) 오르며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사업주에 지원하기로 한 인건비 보조금이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7.4%)을 웃도는 추가 임금 인상분(9%)을 한시적으로 재정으로 보조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전체 지원 대상을 약 3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올해 예산 2조9707억원(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근로복지공단 등을 통해 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직원 월급이 190만원 미만인 곳에만 지원하기로 했지만 업계 상황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