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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중소형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전략 투자한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에도 선두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액정표시장치(LCD)·OLED를 포함한, 9인치 이하 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615억달러(66조원가량)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이 33%로 같은 기간 4%포인트 높아졌을 것이라고 IHS마킷은 예상했다. 이에 비해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인 JDI과 LG디스플레이(034220)의 점유율은 각각 13%, 10%로 1년 새 2%포인트씩 떨어졌다.
IHS마킷은 AMOLED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에 이어 애플 ‘아이폰X’에도 AMOLED가 채택됐다.
AM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06년부터 전략적으로 개발, 투자해오던 기술이다. 히로시 하야세(Hiroshi Hayase) IHS마킷 수석 디렉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0년 넘게 AMOLED에 투자해 경쟁업체인 JDI와 LG디스플레이보다 앞서있다”며 “AMOLED 기술 우위로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까지 시장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