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필 교수 연구팀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7월 현재까지 결과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가 당선에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구글 트랜드에서 제공하는 트럼프와 힐러리 두 후보의 검색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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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연구팀은 “트럼프 후보의 경우, 막말로 인한 관심으로 반짝 인기를 얻었다고 가정하기에는 그 기세가 일시적이지 않다”며 “특히 2008년과 2012년 선거인단 수를 예측했던 모델로 분석했을 경우에도 트럼프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종필 교수는 “요즘 들어 트럼프 후보의 언행으로 인해 미 대선에 대한 관심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라는 위치가 미 자국 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과연 현재의 트럼프 후보를 막말만 일삼는 수준이하의 후보로만으로 폄하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앞으로 미국대선까지는 4개월 정도가 남아있고 어떠한 새로운 변수가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빅데이터를 통해본 결과 트럼프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만큼 정부에서도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준비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2의 브렉시트 같은 상황이 국내에서 벌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대선 후보 예측은 과거와 현재에서 애용되는 방법으로 특히 많은 양의 데이터가 축척된 상황에서는 더욱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발생한 브렉시트(Brexit)경우도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이미 EU 탈퇴로 예측됐던 것.
당시 브렉시트 투표용지에 사용된 Leave EU(탈퇴) 와 Remain EU(잔류)를 키워드로 사용할 경우, 이미 영국 국민들은 잔류보다 탈퇴 쪽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투표일이 다가 올수록 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고, 결국 투표는 영국의 EU 탈퇴로 결정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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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트랜드를 이용한 분석결과, 오바마 후보는 메케인 후보(2008년)나 롬니 후보(2012년)에 처음부터 선거 전까지 꾸준히 앞서 있었기 때문. 투표 결과 역시 모두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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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종대는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을 예측해 소프트웨어융합 대학 안에 데이터사이언스 학과를 신설, 201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며 “이와 함께 경영전문대학원에도 빅데이터 MBA 과정을 신설해 국가와 사회가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데 필요한 통계전문가를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