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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에 몸 던진 의인 4명 '참안전인상' 수상

이지현 기자I 2016.02.03 11:24:04

남다른 희생정신 발휘..국민 포상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익사위기에 처한 남녀를 구하고 숨지는 등 내 생명보다 다른 이들의 생명을 더 귀하게 여긴 의인 4명이 ‘참안전인상’을 받는다.

국민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3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혜경씨 등 4명에게 ‘참 안전인 상’을 수여했다.

고 이혜경씨
고(故) 이혜경씨(51·여)는 지난해 7월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 3m 깊이의 계곡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녀를 보고 물속에 뛰어들어 2명을 살리고 본인은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다. 고(故) 정연승 상사(35)는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 도로에서 40대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모습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숨졌다.

이승선씨(51)는 지난해 1월 경기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건물 외벽의 가스배관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층층이 갇혀 있던 주민 10여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정유석씨(27)는 지난해 8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승강장에서 70대 할머니가 전동휠체어 조작 미숙으로 선로에 추락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앞으로도 각종 재난·안전사고 현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참 안전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하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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